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이 시기가 되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출근길에 들이마신 차가운 공기, 반복되는 업무에서 느꼈던 피로, 작은 실수에 스스로를 탓했던 순간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잘 풀렸던 하루의 반짝이는 희열까지.
그 모든 것들이 뒤섞이면서 조용한 묵직함이 가슴에 자리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무엇을 이뤘고, 무엇을 놓쳤으며, 어떤 부분에서 한 걸음 나아갔을까.
이런 질문들은 때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의 끝에는 늘 같은 문장이 자리합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성장하는 내가 되기를…”
이 소망은 거창하지도, 야심차지도 않은 말처럼 보이지만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담고 있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은 단순히 업무 능력만으로 평가받는 세계가 아닙니다.
협업의 온도, 관계의 균형,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쌓아야 하는 성실함까지.
이 모든 것들은 숫자로 설명되지 않지만, 우리를 조금씩 더 강하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무겁습니다.
아침마다 울리는 알람을 끄고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나야 하고,
때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접어두고 조직의 리듬에 맞춰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배움이 있고, 변화가 있고,
남에게 보이지 않는 성장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올해 내가 배운 것들이 무엇이든, 그 크기가 크든 작든
그것들은 모두 내년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밑거름이 됩니다.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해라 해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매년 빛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까요.
중요한 건 결국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입니다.
내년의 나는 올해보다 조금 더 이해심이 깊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업무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도 있으며,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한층 더 자연스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인간관계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성장은 때로 눈에 보이지 않게 찾아오기도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아, 내가 달라졌구나’ 하고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말이면 조용히 바람을 하나 마음속에 넣어둡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다짐도 아니고,
SNS에 올려 화려하게 포장된 목표도 아닌,
그저 나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약속입니다.
내년에도 계속 걷기를.
그리고 올해보다 조금 더 성장해 있기를.
마음이 흔들려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나 자신을 믿고, 조금 더 아껴줄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이 바람은 크지 않지만 깊고,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합니다.
그리고 이런 바람을 조용히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결국 가장 꾸준하게 성장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버텨낸 여러분이
저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빛나고,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성장하는 자신을 마주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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