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제 일 좀 익숙해졌네”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업무 흐름도 알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큰 어려움 없이 하루를 보내게 되는 시기죠. 하지만 바로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익숙함은 편안함을 주지만, 동시에 성장을 멈추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니까요.
예전엔 “직장은 학교가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직장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학교가 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의 일 속에서 배우지 않으면,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죠. 새로운 기술, 일하는 방식, 업무 도구… 어느 것 하나 예전 그대로인 게 없습니다. 가만히 있는다는 건 사실상 뒤처진다는 뜻이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공부라는 게 꼭 책을 펴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내가 맡은 일을 더 잘하려고 고민하는 것도, 동료의 업무 방식을 보며 배워보는 것도,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업무 방식을 익히는 것도 모두 공부입니다. 작게는 보고서 한 줄을 더 명확하게 쓰는 방법을 찾는 것부터, 크게는 내가 일하는 분야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까지, 배움은 일상 속에 숨어 있습니다.
반대로, 배움을 멈춘 사람은 금세 드러납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라는 말이 습관처럼 나오는 사람,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불평부터 하는 사람, 젊은 직원들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불편해하는 사람들. 이런 모습은 단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공부’를 멈췄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변화에 뒤처진다는 건 결국 일터에서의 생존력도 잃는다는 뜻이죠.
직장생활의 롱런(long run)은 체력만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정신적인 유연함, 그리고 끊임없는 배움의 태도가 함께해야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회사는 늘 변화합니다. 그 안에서 나만 제자리에 머문다면, 결국 나는 시스템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반대로 계속 배우는 사람은 어떤 변화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롱런’의 비결이 아닐까요.
요즘은 자기계발이라는 단어가 너무 흔하게 들리지만, 진짜 자기계발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조금 더 나아지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 오늘보다 발전한 내일의 나. 그 마음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게 결국 경력을 쌓는 일입니다. 경력은 단순히 시간의 누적이 아니라, 배움의 기록이니까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회사에서 버티는 것도 능력이다.” 맞는 말이지만, ‘그저 버티는 것’은 능력이 아닙니다. 버티면서 배우는 게 진짜 실력입니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은 환경이 바뀌어도 금세 적응하고, 일이 힘들어도 새로운 길을 찾습니다. 그게 바로 오래 일할 수 있는 힘입니다.
결국 직장생활에서 롱런한다는 건, 계속 배우며 나를 업데이트하는 일입니다. 공부를 멈추는 순간, 경력도 멈추고 성장도 멈춥니다. 직장이라는 학교에서, 우리는 졸업이 없습니다. 꾸준히 배우는 사람이 결국 오래 남고, 끝까지 빛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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