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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채우는 일과 결과를 만드는 일, 우리는 무엇으로 일하고 있을까”

G꼬리 2025. 11.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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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은 시간으로 평가받아야 할까, 아니면 결과로 평가받아야 할까?”
정해진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는 것과, 정해진 양의 일을 마치는 것은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사실 전혀 다른 일입니다.
어느 쪽이 더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차이 속에는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근무시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고, 퇴근시간이 되면 하루의 업무가 끝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누가 얼마나 일했는지를 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고, 조직이 돌아가는 리듬도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회사란 함께 일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같은 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은 어쩌면 필수적인 조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이런 구조는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성과중심제 등이 확산되면서
‘시간’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죠.
정해진 시간보다 정해진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가가 평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바뀌고 나니, 또 다른 고민이 생깁니다.
결과 중심의 평가가 과연 모든 사람에게 공정할까?

일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빠르지만 섬세함이 부족하고,
누군가는 느리지만 완성도가 높습니다.
시간 중심의 근무제에서는 느린 사람이 ‘성실한 사람’으로 보였지만,
성과 중심의 근무제에서는 오히려 ‘비효율적인 사람’으로 평가받기 쉽습니다.
이 두 기준은 결국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냅니다.
하나는 ‘노력의 과정’을, 다른 하나는 ‘성과의 결과’를 중시하는 것이지요.

직장에서는 종종 이 두 기준이 충돌합니다.
성과를 내야 하지만, 동시에 근무시간도 지켜야 합니다.
“일을 다 끝냈는데도 퇴근하지 못하는 사람”,
“정시퇴근은 하지만 업무가 항상 밀려 있는 사람”
둘 다 조직 안에서는 평가받기 어렵습니다.
결국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과 성과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한 채
‘있는 듯 없는 듯’ 하루를 버텨냅니다.

그렇다면 좋은 일, 만족스러운 일은 어떤 일일까요?
정해진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는 일일까요,
아니면 정해진 양의 일을 마치는 일일까요?
아마도 답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일은 시간과 결과 중 하나만으로 평가될 수 없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고,
결과가 있어야 그 시간이 의미를 가질 수 있으니까요.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자리를 지키는 일’이 버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 자리가 더 이상 의미 없는 의무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이 시간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성과 중심’으로 일하다 보면,
끝없는 목표와 경쟁 속에서 지쳐버리기도 합니다.
결과는 남지만, 나 자신은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
어쩌면 이것이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겪는 피로의 본질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선택이 아니라 ‘조율’입니다.
시간을 지키는 일에도 의미가 있고, 결과를 내는 일에도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그 둘의 균형이 깨지면 일이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조직은 시간을 기준으로 시스템을 유지하되,
개인은 결과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정해진 시간 안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일의 형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일은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느냐’로 평가받을 수도,
‘얼마나 빨리 끝냈느냐’로만 판단될 수도 없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그 시간 동안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가,
그리고 그 결과가 나 자신과 조직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가
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일”의 기준을 찾는 중입니다.
시간과 성과 중 어느 쪽이 더 옳은가보다,
그 사이에서 나 자신을 지켜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일 사이에서 흔들리더라도,
그 안에서 스스로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사람,
그가 진짜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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