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이 다가오면 직장인들의 단톡방에는 비슷한 문구가 이어집니다.
“이번 주 회식 가능하신가요?”
“송년회 일정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마음속으로 한 번쯤 중얼거립니다.
‘또 회식이네….’
연말의 분위기는 직장인에게 복잡한 감정을 안겨줍니다. 한 해 동안 고생한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임에도,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의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바쁜 업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회식이 ‘업무의 연장’처럼 느껴질 때가 많죠.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쉬고 싶은데 사회적 분위기와 조직 문화 앞에서 흔히 선택권이 좁아지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물론 회식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미처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업무 중에는 보이지 않던 동료들의 다른 면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온 사람들과의 작은 축하와 위로의 시간은 분명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몸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가장 쉽게 지칩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자리, 다소 과한 음식과 술, 부족한 수면은 몸의 리듬을 흔들어 놓습니다. 연말의 잦은 회식이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의 체력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깨닫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강이 중요한 화두가 된 시대에는, “건강한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말이 더 깊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가 새해에 바라는 대부분의 계획—커리어의 성장, 재정적 목표, 좋은 인간관계, 자기계발 등—은 결국 건강이 받쳐줘야 가능해지는 것들입니다.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쉽게 지치고, 작은 일에도 감정의 파도가 일렁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연말 회식 시즌에는 조금 더 자신에게 귀 기울여야 합니다. 모두가 참석한다고 해서 나도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이 많이 지쳐 있다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한 번쯤 쉬어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그 하루의 휴식이 새해를 훨씬 더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하니까요.
또 참석해야 한다면, 스스로 컨디션을 지킬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는 과하지 않게 조절하고, 음주는 몸 상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멈추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회식의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는 것보다, 내 몸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오히려 더 성숙한 태도일지도 모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 ‘열심히 일한 만큼 잘 쉬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연말 일정이 많다 보면 우리는 쉽게 자신을 뒤로 밀어두고 책임과 역할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내년의 나를 지켜주는 것도, 앞으로의 일상을 감당하게 해주는 것도 내 몸과 건강입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이렇게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말에도 나는 나를 지킨다.
그리고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한다.”
그 다짐 하나가 내년의 나를 지금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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