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은 어디쯤일까?

근로기준법이 무섭지 않은 사용자들…

G꼬리 2025. 11. 24. 14:53
반응형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로기준법이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는데, 왜 현실에서는 무력하게 느껴질까?”

법은 분명히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너무 늦은 야근이 반복되면 안 되고, 주어진 휴식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고, 폭언과 부당한 지시는 용납될 수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사용자들은 이 법을 ‘경계해야 할 울타리’가 아니라 ‘살짝 넘어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은 선’ 정도로 여기는 듯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법을 지키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교묘하게 그 테두리를 피해 갑니다.
“오늘만 좀 부탁해요.”
“다음 달 되면 여유 나니까 그때 보상할게요.”
“우리 회사 분위기 정도는 이해해줘야지.”

이런 말들에 우리는 흔들립니다.
괜히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처럼 보이기 싫어서, 나만 참으면 넘어갈 것 같아서, 조직 생활은 원래 이런 거라며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미안해하며 ‘정상적인 권리’를 요구해야 하는 구조가 이미 비정상입니다.
정시에 퇴근하고 싶다는 말이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죠.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사용자들은 근로기준법이 가진 힘이 ‘약하다’고 믿는다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법적 대응을 주저할 것을 알고 있고, 문제 제기보다는 참고 넘어가는 걸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걸 잘 압니다.
말하자면, “법보다 눈치가 더 무섭다”는 분위기를 너무 잘 활용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체념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작은 회의감이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다시 묻습니다.

“내가 지키려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
“지금 불편함을 말하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하면 마음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권리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일하고 사람답게 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임을 다시 떠올리게 되니까요.

근로기준법은 우리를 대신해 싸워주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말할 용기를 낼 때, 그 순간부터 비로소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침묵 속에서는 절대 힘을 발휘하지 못할 뿐이죠.

사용자들이 법을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원들이 더 이상 가볍게 당하지 않는 것—바로 그 변화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http://urno.co.kr

 

월급 순위 알아보기

월급을 입력하면, 국세청 자료를 통해서 해당 월급의 순위의 백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n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