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인터넷에서 “매달 월급을 받아오고, 지각이나 무단결근으로 짤리지 않았으며, 그걸 몇 년씩 꾸준히 해왔다면 그 자체로 이미 성실한 것이다”라는 짤을 보곤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웃고 넘겼지만, 어느 순간 이 말이 참 깊게 와 닿았습니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말이 아닐까요.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과소평가합니다. 대단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거나, 눈에 띄는 업적이 없는 것 같거나, 주변 사람들에 비해 특별히 잘한 게 없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매일 출근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아침마다 울리는 알람을 끄고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여 회사로 향하는 그 과정, 그것이 얼마나 큰 에너지와 꾸준함을 요구하는지 스스로는 잘 알고 있지요.
게다가 회사라는 공간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일이 아닙니다. 직장마다 다른 분위기, 팀 간의 미묘한 관계, 때때로 이해되지 않는 지시, 해결되지 않는 업무, 억울한 상황을 마주하는 순간들까지… 이런 모든 것을 조용히 감내하면서도 나의 자리를 지키는 건 사실 결코 작은 능력이 아닙니다. 회사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일은 그 자체로 성실함의 증거이자 생존력의 증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날 문득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매일 반복하는 이 일상에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면, 바로 그 반복이야말로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힘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은 그저 금전적인 보상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는 내가 지난 한 달을 버텼다는 증거, 나라는 사람이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힘들어도, 그 월급이 나에게 생활의 기반이 되어주고 다음 달을 준비할 여유를 만들어줍니다.
요즘은 주변에서 주식, 코인, 부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누구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렸다고 하고, 누구는 회사보다 투자 수익이 더 많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마음이 흔들릴 때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생각하게 됩니다.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입이구나.’
이 안정감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시도도 해볼 수 있고, 미래를 계획할 여유도 갖게 됩니다. 비교의 기준이 흔들릴 때면 나의 위치가 궁금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단순하게 내 월급이 어느 정도인지,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되는 경우가 있지요. urno.co.kr처럼 월급 입력만으로 상위 몇 퍼센트인지 알려주는 페이지는 그런 점에서 부담 없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작은 도구가 되어줍니다.
결국 성실함이란 거창한 성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묵묵히 이어가는 데에서 나옵니다. 출근을 하고, 하루를 버티고, 월급을 받고, 다시 다음 달을 준비하는 것. 이 단순하지만 꾸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이미 충분히 성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실함은 어떤 화려한 성공보다 더 오래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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