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경력”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습니다.
경력이 많다는 것은 곧 그만큼의 시간을 버티고, 경험을 쌓았다는 뜻으로 여겨지지요.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그 오랜 시간이, 진짜 내 실력으로 이어지고 있을까?”
그저 자리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경력자’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 실제로는 매일 비슷한 일을 반복하며 성장하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른바 **‘물경력’**이 된 것이죠.
물경력이라는 말은 참 씁쓸합니다.
분명 매일 출근했고, 일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남은 것이 별로 없을 때 느껴지는 허무함.
그건 단순히 “회사에 오래 있었다”는 기록이 ‘실력의 증거’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력은 결국 ‘시간의 길이’보다 ‘집중의 깊이’로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요즘 직장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기술도, 일하는 방식도, 사람들의 가치관도 매년 달라집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여전히 예전의 방식, 익숙한 루틴에 머물러 있다면
그 사람의 경력은 ‘시간의 흔적’일 뿐, 경쟁력이 되지 못합니다.
결국 자신의 일에 얼마나 몰입하고, 꾸준히 배우려 하는가가
진짜 경력의 깊이를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우리는 흔히 “경력이 쌓이면 자동으로 능력이 생긴다”고 착각하지만,
그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매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발전 없이 버티기만 하는 사람은
경력이 쌓여도 그만큼의 무게를 가지지 못합니다.
반면, 짧은 시간이라도 스스로의 일을 돌아보고 개선하려는 사람은
그 짧은 경력이 오히려 빛을 발하지요.
‘시간을 쌓는 사람’과 ‘경험을 쌓는 사람’의 차이,
바로 거기서 물경력과 진짜 경력이 갈립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집중력’입니다.
요즘은 일하면서 동시에 너무 많은 것들을 합니다.
회의 중에도 메시지를 확인하고, 보고서를 쓰면서 다른 일을 떠올리고,
업무가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일을 떠맡기도 하지요.
이런 멀티태스킹 속에서는 ‘깊이 있는 성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일의 본질에 집중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경력은 희미해집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채우는 데 급급해진다면, 그 시간은 나를 성장시키지 못합니다.
한편으로는 조직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어떤 회사는 직원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합니다.
지나친 보고 문화, 불필요한 회의, 평가 위주의 분위기 속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진심으로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렇다 보니 능력 있는 사람조차도 점점 무기력해지고,
결국 물경력의 길로 들어서게 되지요.
좋은 조직은 구성원이 자신의 일을 주도적으로 개선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개인에게도, 조직에게도 결국 중요한 건 같은 것입니다.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보다 ‘어떻게 일했느냐’.
시간의 양이 아니라 몰입의 질.
그 차이가 결국 경력의 가치로 나타납니다.
나는 오늘도 내 일에 진심으로 집중하고 있을까?
그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쌓는다면
그게 바로 진짜 경력이 아닐까요.
내가 가진 시간과 경험이 단순한 기록이 아닌,
‘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물경력이 아닌 진짜 전문가로서 서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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