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노예’라는 말은 조금 과격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이 표현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월급이 들어오고, 그 월급에 맞춰 생활이 설계되며, 다음 달을 버티기 위해 다시 출근하는 반복적인 구조 속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이 구조가 안정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월급은 분명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덕분에 집세를 내고, 식사를 하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월급은 ‘고마운 존재’라기보다 ‘없으면 안 되는 전부’가 되어버립니다. 이때부터 선택지는 줄어들고, 참고 견뎌야 할 이유는 늘어납니다. 월급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하고 싶지 않은 일도 감당하게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