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추운 날입니다.밖에 잠깐 서 있기만 해도 손끝이 저려오고,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먼저 나옵니다. 이런 날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나도 따뜻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하지만 현장근로자에게 날씨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세차게 불든 현장은 늘 그 자리에 있고, 사람은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겨울의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가혹합니다. 두꺼운 옷을 껴입어도 한기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장갑을 낀 손으로는 작업이 더디게 느껴집니다. 몸이 굳어버린 상태에서 하루를 버텨야 하는 날도 적지 않습니다.가끔은 이런 생각도 듭니다.“오늘 같은 날은 그냥 쉬면 안 될까?”하지만 쉬는 선택지는 늘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루를 쉬면 그만큼의 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