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을 받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통장에 찍히는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300만 원을 받는다고 하면 대부분은 ‘내 월급은 300만 원이구나’ 하고 생각하죠. 하지만 경제학에서는 이 월급을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눕니다. 바로 **명목임금(Nominal Wage)**과 **실질임금(Real Wage)**입니다.
명목임금은 말 그대로 통장에 들어오는 ‘겉보기 임금’입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최저임금도, 회사와 계약한 연봉도 모두 명목임금에 해당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받는 돈 그 자체’를 의미하죠.
하지만 문제는 이 명목임금만으로는 내 생활수준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실질임금입니다. 실질임금은 내가 받는 돈을 현재 물가 수준에 맞춰 환산한 것으로, ‘내 월급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5년 전에도 월 300만 원을 받았고 지금도 300만 원을 받는다고 합시다. 명목임금은 그대로지만, 물가가 크게 올랐다면 실질임금은 줄어든 것입니다. 즉, 같은 돈으로 예전에는 100만 원어치 장을 봤다면 지금은 80만 원어치밖에 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경제 뉴스를 보면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월급 액수가 줄었다는 뜻이 아니라,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앞질러 내 구매력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실질임금은 내 삶의 체감 수준과 직결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임금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개인 차원에서는 명목임금의 인상, 즉 월급 자체를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그 효과는 쉽게 사라지기 때문이죠. 둘째,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는 물가 안정이 필요합니다. 임금이 올라가도 물가가 폭등하면 결국 실질임금은 낮아지고, 국민들은 체감적으로 가난해집니다.
결국 우리가 월급을 바라볼 때 단순히 ‘얼마를 받느냐’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살 수 있느냐’**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의 차이를 이해하면, 내 소득의 진짜 가치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관련해서, 내 월급 순위 계산기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내 소득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인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같은 액수의 돈이 오늘날에는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그리고 앞으로 내 월급의 실질가치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겠죠.
월급 순위 알아보기
월급을 입력하면, 국세청 자료를 통해서 해당 월급의 순위의 백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n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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