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정해진 날, 통장에 찍히는 월급. 그 순간만큼은 뿌듯합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카드 결제일, 각종 고지서, 대출 이자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죠. 그리고 사람들은 농담처럼 말합니다. “나는 그냥 월급 노예야.”이 표현에는 단순한 자기 비하 이상의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시간과 노동력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구조, 그리고 그 구조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담겨 있죠.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책상에 앉아, 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루틴. 자유를 원하면서도 월급이라는 안전망을 놓기 힘든 딜레마.흥미로운 건, 월급이 오르면 행복도 비례해서 오를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 지출도 함께 오르고, 결국 ‘남는 돈’은 비슷합니다. 이게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