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할 일을 다 끝냈는데 왜 나는 아직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까?’ 업무가 없는 시간조차도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의무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관리직이나 사무직은 실질적인 성과보다 “얼마나 오래 자리를 지켰는가”가 평가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분명히 하루의 업무는 모두 끝냈습니다. 더 이상 처리할 일도 없고, 남아 있는 것은 시간뿐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퇴근 시각 전까지는 자리를 떠날 수 없다는 무언의 규칙이 존재합니다.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며 앉아 있는 행위가 곧 성실함을 증명하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우리는 어느 순간 ‘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월급으로 바꾸고 있구나’라는 씁쓸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