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픈 날이 있습니다. 몸은 분명히 “오늘은 무리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는데, 마음은 그런 신호를 외면한 채 억지로 움직이려 합니다. 열이 나고 몸이 무거워도, 두통이 계속 되어도,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아픈 몸보다 회사의 일정과 책임을 먼저 떠올립니다.그런데 막상 하루 쉬려고 하면, 그 결정이 왠지 모르게 치사스럽고 죄책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만 빠지면 팀에 부담이 되는 건 아닐까, 동료들에게 민폐가 되는 건 아닐까, 혹은 내가 유난스러운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마음속에 파도처럼 밀려옵니다.그러나 조금만 차분히 되돌아보면, 이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일에 책임을 느끼고, 맡은 업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아픔을 무시한 채 출근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