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의 과정
이직에 대한 두 번째 얘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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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변(辯)
직장생활은 힘이 듭니다. 아침,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면대 앞에 서면, '아, 회사 가기 싫다.'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옵니다. 돌이켜보면, 직장생활이 항상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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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우리가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이유에 관한 얘기였다면 오늘 얘기는 이직 고민 후에 겪게 되는 일들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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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이 쉽지는 않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엉덩이가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이직을 고민하지만 당장 회사를 그만둔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마치 이등병시절의 군생활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면,
먼저, 이직의 결심을 굳혀야 합니다.
이직을 고민만 하는 것은 회사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직을 고민하는 순간부터 생산성이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직을 고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아니라 회사가 내쫓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이직을 고민하면서 생산성이 줄어든 만큼 나에 대한 평가나 평판도 함께 하락하기 때문에 동종업으로의 재취업도 쉽지 않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취업방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알음알음으로 이전회사에서의 근무평가나 근무태도를 확인하는 관행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직에 대한 고민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고민을 넘어 결심을 굳혀야 합니다. 익숙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새롭게 시작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매일매일 이직의 결심을 새롭게(?) 하면서 떠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회사를 그만둘 날을 정해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심은 했지만 이직 이후의 계획이 아직 없다면 이직의 결심은 점점 희미해집니다. 그러다가 명절날 떡값이라도 받게 되는 날에는 {그냥 이 회사에서 계속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하며 이직은 없던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내년 이맘때쯤 다시 이직을 고민하는 날이 찾아오겠지요.
(저는 처음 이직을 고민한 후로 7년이나 같은 회사에 다녔습니다. 바보 같은 일이었지요.)
때문에 D-day를 정해놓고 스스로를 다그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격증 하나로 인생이 바뀌는 일은 없지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는 것은 사실 이니까요. 이직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기간 동안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다른 업종이나 동종의 상위 직무로의 이직을 계획해 보는 것도 이직의 결심을 굳히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퇴사직전에 업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면 더 좋은 조건의 이직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까요.
또는 다른 업종의 자격증을 취득해서 전혀 새로운 경력의 시작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하는 직무에 대한 불만이 있거나 해당 업계의 급여가 적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히 새로운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업종마다 급여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서 자격증을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이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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